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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뮤지컬 라져 후기 (ROGER, 관람평, 주차)

by 동글이세상 2026. 4. 24.

대학로 뮤지컬 라져 후기 (ROGER, 관람평, 주차)
대학로 뮤지컬 라져 후기 (ROGER, 관람평, 주차)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 지죠? 저도 얼마 전부터 마음속에 찜해두었던 뮤지컬 〈ROGER(라져)〉를 드디어 만나고 왔어요. 사실 제가 이번에 조카랑 같이 데이트하려고 '라스트 얼리버드 30% 할인' 티켓을 미리 예매해 뒀거든요. 15년 차 전문가의 눈과 연극 덕후의 심장을 모두 만족시킨 이 공연, 여러분께 조잘조잘 들려드릴게요!


1. 마음을 잇는 따뜻한 주파수, 뮤지컬 라져 ROGER

이 공연은 하늘을 보는 관제사와 바다를 지키는 등대지기가 오직 '무전'으로만 소통하는 이야기예요. 극 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바로 리드백(Read back)인데요. 관제사가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복창해서 잘 들었다고 확인해 주는 절차를 뜻해요. "네가 하는 말, 내가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잘 듣고 있어"라는 약속 같아서 듣는 내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고요.

 

마지막 응답인 라져(Roger)는 "네 말을 정확히 이해했고, 이제 따르겠다"는 뜻이에요. 누군가에게 내 진심이 닿았다는 확신을 주는 이 짧은 한마디가 어찌나 묵직한 위로가 되던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올해의 신작'으로 뽑은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답니다. 출처: 한국문화예스트위원회


2. 30년 차 블로거가 꼽은 찐 관람평과 무대 포인트 

공연 연극 블로거로서 이번 무대는 정말 조명 맛집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어요! 무대 위의 모든 시각적인 배치, 즉 미장센(Mise-en-Scène)이 영화처럼 완벽했거든요. 미장센은 쉽게 말해 '무대 위에 차려진 비주얼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조명 하나로 대학로 소극장이 거대한 우주가 되는 마법을 보여주거든요.

 

특히 하늘과 바다의 공간을 양옆으로 나란히 배치한 병치(Juxtaposition) 기법이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병치는 서로 다른 두 가지를 나란히 놓아 대비를 주는 연출법인데, 과거에 멈춘 사람과 현재를 사는 사람의 차이를 눈으로 확 느끼게 해 주더라고요. 요즘 창작 뮤지컬들이 이렇게나 수준이 높다니, 정말 K-공연의 힘을 실감하고 왔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3. NOL 서경스퀘어 주차랑 시야 꿀팁도 챙겨가세요 

대학로 가면 늘 주차 때문에 머리 아프시죠? 여긴 빌딩 안에 주차장이 있어서 조카나 아이들이랑 가기에도 참 편해요. 관객은 4시간에 5,000원으로 주차가 가능하니까 매표소에서 꼭 할인 등록 잊지 마세요!

 

좌석은 5~8열 중앙을 강력 추천해요! 배우들의 표정이 정말 잘 보이는 명당이거든요. 저는 이번에 조카와 함께 배우들의 앙상블(Ensemble)을 가까이서 보고 싶어서 이 자리를 사수했답니다. 여기서 앙상블은 '함께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호흡'을 뜻하는데, 두 배우가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꽉 채우는 조화가 정말 예술이었거든요.


4. 소소한 뒷이야기: 우리 모두의 '라져'를 위해 

95분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푹 빠져서 봤어요. "어쩌면 당신이 살려준 불빛들이, 또 다른 이의 신호로 빛나는 시간"이라는 대사를 듣는데 괜히 울컥하더라고요. 30년 넘게 블로그를 하며 '누가 내 글을 읽어줄까?' 고민하던 제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 같았거든요.

 

상처 앞에서 잠시 멈춰 서 있는 분들이 있다면, 이 공연을 통해 "이제 다음으로 가도 좋다"는 따뜻한 허락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조카랑 다시 보러 갈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도 기분 좋은 '라져'로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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