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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꽃 별이 지나 재연 소식 (진선규, 박소진, 출연진)

by 동글이세상 2026. 4. 21.

연극 꽃 별이 지나 재연 소식 (진선규, 박소진, 출연진)
연극 꽃 별이 지나 재연 소식 (진선규, 박소진, 출연진) / 출처 간다

 

연극 꽃 별이 지나 개막과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무대 언어

공연 전시 전문가로 전국 방방곡곡의 현장을 누빈 지 어느덧 15년이 흘렀습니다. 수만 개의 조명이 켜지고 꺼지는 것을 보아왔지만,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신작 소식은 언제 들어도 마음에 기분 좋은 파동을 일으킵니다. 오는 6월 16일 개막하는 연극 <꽃, 별이 지나>는 우리 삶의 구석진 곳에 박힌 상처를 꽃과 별에 비유해 따스한 치유를 건네는 작품입니다. 

 

제가 이 극단을 유독 아끼는 이유는 이들이 추구하는 무대 언어(Stage Language) 때문입니다. 여기서 무대 언어란 단순한 대사 전달을 넘어 배우의 절제된 신체 움직임, 찰나의 조명 변화, 음악의 여운, 소품 하나가 놓이는 위치 등 무대 위의 모든 요소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합적인 소통 방식을 의미합니다. 저는 아직도 초연 당시 배우들이 온몸으로 슬픔을 토해내던 장면이 잊히지 않습니다. 객석까지 전해지던 그 뜨거운 땀방울과 떨림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전율이었죠.

 

이번 시즌 역시 감각적인 미장센(Mise-en-Scène) 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미장센은 무대 위에서 시각적으로 보이는 모든 요소의 배치와 연출 기법을 뜻하며, 관객이 극의 분위기를 직관적으로 체감하게 하는 중요한 장치입니다.

 

사실 '간다'의 무대는 화려한 장치보다는 배우의 에너지가 무대를 꽉 채우는 편인데, 이번에는 또 어떤 시각적 마법을 부릴지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실제로 이번 공연은 배우 간의 긴밀한 앙상블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픈 선택과 극복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라고 합니다(출처: 뉴스컬처). 단순히 슬픔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깊은 어둠 속에서 어떻게 '꽃'을 피워내 별로 보낼지 고민하는 연출 의도가 제 개인적인 삶의 태도와도 닮아 있어 더욱 애착이 갑니다.

출연진 캐스팅과 캐릭터 분석의 입체적 깊이

이번 공연이 소위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독보적인 캐스팅(Casting) 라인업 덕분입니다. 캐스팅이란 특정 배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를 선정하여 배치하는 과정을 말하며, 작품의 몰입도와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공정입니다.

  • 미호 역 (박소진, 고보결): 제주도에서 꽃집을 운영하며 과거의 아픈 기억을 마주하는 인물입니다. 저는 드라마에서 박소진 배우의 눈빛을 보며 '아, 저 배우는 무대 위에서 더 빛나겠다'는 확신을 했었습니다. 또한 초연의 에너지를 간직한 채 주인공 미호로 돌아온 고보결 배우와의 대비는 이번 재연의 백미가 될 것입니다.
  • 정후 역 (진선규, 이희준, 양경원): 영화와 매체를 주도하는 톱배우들이 소극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사실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이들이 다시 대학로 무대에 서는 것은 이 대본이 가진 힘이 그만큼 강력하고, 배우로서의 초심을 일깨우는 작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들이 쏟아내는 밀도 높은 연기는 관객에게 정서적 해방감을 주는 카타르시스(Catharsis)를 선사합니다. 카타르시스란 비극적인 상황을 목격하며 마음속에 쌓여 있던 슬픔이나 두려움이 정화되는 감정적 배설을 의미합니다. 저 또한 30년 넘게 글을 쓰고 공연을 보며 삶의 무게에 짓눌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대학로 소극장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정화의 과정 때문입니다. 배우의 숨소리가 바로 눈앞에서 들리는 그 좁은 거리에서 마주하는 진심은, 그 어떤 대작 영화보다 강력한 치유의 힘을 가집니다. "괜찮아, 너만 아픈 게 아니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거든요.

스콘 1관 시야 정보 및 대학로 주차장 이용 팁

설레는 마음으로 티켓을 예매했다면, 이제는 최고의 관람 환경을 고민할 때입니다. 공연 전시 전문가로서 실질적인 가시성(Visibility) 정보를 공유해 드립니다. 가시성이란 관객석에서 무대가 얼마나 선명하게 보이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로, 관람 만족도와 직결되는 물리적 지표입니다.

 

1. 좌석 및 시야 가이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은 단차가 훌륭하여 시야 방해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5열에서 8열 사이의 중앙 블록을 가장 선호합니다. 너무 앞줄(1~3열)은 배우들의 발끝이나 전체적인 동선을 놓칠 수 있고, 너무 뒷줄은 배우들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확인하기에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과 서사를 동시에 잡으려면 '중중(중앙 블록 중간 열)'이 진리입니다.

 

2. 주차 및 교통 안내
대학로는 늘 설레는 곳이지만, 자차를 가져가는 순간 고행길이 됩니다. 종로구청의 교통 안내 자료에 따르면, 대학로 일대는 상습 정체 구간으로 분류되어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습니다(출처: 종로구청).

  • 자차 이용 시: 건물 내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입구가 매우 좁고 만차가 무척 빠릅니다. 공연 관람 시 할인을 받더라도 저는 마음 편히 방송통신대학교 주차장에 세우는 편입니다. 주차 후 대학로의 활기찬 정취를 느끼며 10분 정도 걷다 보면 어느새 공연장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 짧은 산책이 극에 몰입하기 전 마음을 정돈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마치며: 별이 된 사람들을 위한 위로

연극 <꽃, 별이 지나>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를 떠나보낸 기억, 혹은 내 안의 어린아이를 보듬지 못한 미안함...  블로그에 수많은 글을 토해내며 저 또한 글쓰기를 통해 스스로를 치유해 왔습니다. 이번 공연이 여러분에게도 그와 같은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아픔은 꽃이 되고, 그 꽃은 다시 밤하늘의 별이 되어 우리를 비춥니다.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이어지는 이 여정 동안, 여러분의 마음속에 가장 예쁘고 반짝이는 별 하나가 뜨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대학로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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